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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케티 와인 시음부터 시그나기·텔라비 감성 여행까지, 조지아 동부 핵심 투어 후기
트빌리시에 머무는 동안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조지아가 와인의 본고장이라면, 진짜 그 와인을 만든 땅은 어떤 모습일까?"
그 궁금증을 안고, 하루짜리 핵심 투어를 예약하게 됐습니다.
단순한 와인 시음만이 아니라,
시그나기, 보드베 수도원, 텔라비까지
조지아 동부의 ‘감성 명소’를 단 하루 만에 알차게 돌아볼 수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조지아 와인의 성지, 카케티에서 와인 시음 체험
카케티는 조지아 와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지역이에요.
그 이유는 와인 제조 방식부터 달라서인데요,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된 ‘크베브리’(Qvevri) 방식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투어에서는 현지 와이너리에서
5~6종의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어요.
심지어 조지아식 브랜디 ‘차차’와 코냑도 함께 제공돼서
와인 애호가들은 물론, 술에 관심 없는 분들도 새로운 경험이 될 거예요.
가이드는 트빌리시 출신의 Zurab이라는 분이었는데,
조지아 역사, 와인 문화, 지역 이야기까지 정말 흥미롭게 풀어주셔서
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식과 감동이 함께한 여행이 되었어요.
시그나기, 조지아의 사랑 도시에서 보내는 감성 충전 시간
다음 목적지는 ‘사랑의 도시’라 불리는 시그나기.
붉은 지붕과 돌담길, 아기자기한 골목이 이어진 모습이 마치
남부 유럽의 작은 마을 같았어요.
이곳은 24시간 운영하는 결혼 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거리 곳곳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알라자니 계곡의 파노라마 뷰는
정말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사진 찍기에 딱 좋은 포인트들이 많아서, 인생샷도 건졌죠.
조지아 기독교의 성지, 보드베 수도원
시그나기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나오는 보드베 수도원은
조지아의 기독교를 전파한 성 니노가 잠든 곳이에요.
이 수도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조지아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더라고요.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기도를 올리는 이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숙연해졌던 순간이었어요.
치유의 샘이라 불리는 성스러운 물이 솟는 장소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손을 담가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고요한 매력의 시골 도시, 텔라비
마지막 코스는 조지아 동부의 중심 도시인 텔라비입니다.
이곳은 북쪽으로 코카서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소박한 시골 마을 같은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에요.
현지 시장도 구경하고,
점심은 가이드가 추천한 식당에서
**조지아 전통 요리(하차푸리, 로비오 등)**를 맛보았는데
맛도 좋고, 가격도 부담 없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평균 1인 약 10~15달러 수준)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꿀팁
- 복장: 차량 이동이 길기 때문에 편한 신발과 복장을 추천드려요.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있으니 따뜻한 겉옷도 챙기시고요. - 언어: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하지만,
간단한 회화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소통 가능해요. - 식사: 점심 식사는 개별 식사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요.
현지 식당이 맛집이라 걱정은 No! - 차량: 15인승 벤(Mercedes Sprinter)으로 쾌적했어요.
차 안에는 Wi-Fi도 제공돼서 SNS 업로드도 문제 없었답니다. - 아이 동반: 차량에 어린이용 카시트가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자도 안심이에요.
- 미성년자: 와인 시음은 제한되니 참고하세요.
Q&A 코너
Q. 혼자 여행해도 참여 가능한가요?
A. 네! 최소 1인부터 투어 출발이라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저도 혼자였지만, 금세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리게 되더라고요.
Q. 와인 시음은 정말 무료인가요?
A. 맞습니다. 투어에 포함되어 있고,
총 5~6종의 와인, 차차, 브랜디까지 모두 시음 가능해요.
Q. 영어가 걱정인데 괜찮을까요?
A. 가이드가 매우 친절하고 천천히 설명해주셔서
영어가 서툰 분들도 크게 걱정 없을 거예요.
Q. 점심은 포함인가요?
A. 점심은 포함되지 않지만,
가이드가 맛있는 현지 식당을 소개해줍니다.
비용도 10~15달러 정도로 부담 없어요.
Q. 여행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총 1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하루를 꽉 채워 조지아 동부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총평
단언컨대, 트빌리시에서 하루만 시간이 있다면 무조건 이 투어를 선택하세요.
조지아 와인의 깊이를 체험하고,
사랑과 신앙,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요.
하루 동안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끼고,
경험을 얻고, 맛을 보고, 사진까지 남길 수 있는 여행은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 카케티 와인 시음 + 시그나기 감성 여행 예약하기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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